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부부가 운영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10일(현지시각) 사회적으로 책임을 질만한 곳에 자체기금을 투자하고 있는 지의 여부를 전면 심사키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총자산 규모가 659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재단의 이런 방침은 최소한 87억달러의 기금이 공해 배출 등 악덕 기업에 투자해 이득을 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재단의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내용으로 LA타임스가 최근 연속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재단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기존 투자금의 적정성 여부 조사와 함께 다른 전략들도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타임스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재단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야기하는 기업체에 수 억달러씩의 돈을 투자해 이익을 내고 있었으며 재단 행정을 책임지는 셰릴 스콧은 지난 9일 시애틀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사회에 해를 끼치는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전량 회수하는 지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어 “이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며 따라서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를 환영한다”며 “이런 논의에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분야에 의해 야기되는 해악들이 너무나 분명해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회장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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