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리 홈 컴패니언
미네소타의 작은 도시 세인트 폴. 이 곳에 위치한 피츠제럴드 극장에서는 이미 50년 전에 명맥이 끊긴 고전적인 스타일의 라디오 생방송 공연이 3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라디오 쇼의 이름이 바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프레리 홈 컴패니언’. 영화는 쟁쟁한 출연진의 앙상블 연기를 자랑하는데 우디 하렐슨과 토미 리 존스, 케빈 클라인, 린제이 로한, 메릴 스트립 등이 공연하고 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의 창안자 겸 진행자로서 이 영화의 각본도 담당한 게리슨 케일러가 본인 역으로 직접 출연하고 있다. 81세의 노장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코믹 드라마로 알트먼의 낙인이 여러 곳에 새겨져 있는 작품이다.
톱을 노려라2:다이버스터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으로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션 창작 집단 가이낙스의 첫 OVA였던 ‘톱을 노려라:건버스터’의 속편 ‘톱을 노려라2:다이버스타’가 DVD로 출시됐다.
2003년 제작에 들어가 올해 2006년에 완결돼 거의 2년 만에 만들어진 후속작 ‘다이버스터’는 전작의 엄청난 명성 때문에 후속편으로서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미소녀 캐릭터와 거대 로봇, 화려한 메카닉,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코믹함을 두루 겸비한 SF 열혈 근성물이라는 점에서 다이버스터는 작품 자체로서의 극적 재미를 충분히 갖추었지만 역시 기존의 팬들이라면 4화에서 드러나는 대반전과 더불어 뜻밖의 마지막 결말에 이르러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5 X 2
‘타임 투 리브’ 이후 연달아 국내에 선보인 오종 감독 영화 ‘5 X 2’. 이번엔 슬프지만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다.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주제를 오종답지 않게 현실적이면서도 감상적인 순애보로 그려내는 이 영화는 두 남녀 질과 마리옹이 법정에서 이혼 선고를 받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타임 투 리브’와 마찬가지로 90분이 채 안되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하나 둘씩 떠오르는 두 남녀의 옛 추억들. 만남과 사랑, 연민, 실망 그리고 헤어짐에 관한 다섯 가지 연애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오종은 사랑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래도 순수했던 그 순간를 떠올려보라고 이야기한다.
화질 면에서는 적지 않은 유럽 영화가 그렇듯이 ‘5 X 2’의 DVD 역시 프로그레시브 신호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소스를 담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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