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절반가량은 케이블 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시청 현황’에서 전체 응답자의 49.1%가 케이블 방송을 통해 TV를 시청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상파 방송 23%, 위성방송 6.8%, 케이블·위성 모두 21.1%에 비해 높은 수치다.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을 통해 주로 시청하는 채널로는 ‘드라마 및 코미디채널’ 49.1%, ‘영화채널’ 25.9%라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은 ‘드라마 및 코미디채널’을, 남성은 ‘스포츠채널’을 주로 본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는 채널 형태로는 기본형에 일정금액이 추가돼 더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는 ‘보급형’이 48.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본형’이 41.9%로 밝혀졌다.
TV 시청방법을 변경하겠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9%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31.9%로 ‘불만족한다’는 의견 14.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20대 응답자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53%는 ‘보통’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38.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비싼 시청료’ 32.2%, ‘자녀 교육상 안 좋아서’ 14.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40대의 26%는 ‘자녀 교육상 안 좋아서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을 시청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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