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는 국경을 초월하지만 나이도 초월한다.’
고희를 앞둔 백발의 정보화 전사 서완수씨(67)가 화제다. 그는 이달 초 부산체신청이 진행한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정보화교육 강사 모집’에 응시, 젊은이들과 경쟁해 최고령의 나이로 당당히 합격했다. 서완수씨를 포함한 14명의 강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지역 산골 오지 주민이나 도시 노인 등을 상대로 정보화 교육 서비스를 펼친다.
“일본 사람들과 직접 혹은 메일을 통해 교류하면서 무엇보다 그 사람들의 IT 이용에 대한 열의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분들의 뛰어난 정보습득 및 처리 능력을 보면서 ‘우리도…’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 그가 컴퓨터 이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개인 사업가였던 그는 몇년 전 은퇴 후 국제봉사 단체인 ‘로타리(http://www.rotaryws.com)’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운영하며 현재까지 노인을 위한 IT자원봉사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번 강사모집에 지원한 이유도 스스로 봉사활동의 폭을 보다 넓혀보고 싶었기 때문.
워드프로세서 1급과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을 갖추고 있는 그는 “과거 직원으로 데리고 있던 젊은이가 나보다 워드 사용 능력은 떨어지는데 내게 없던 자격증은 갖고 있다는 말에 자존심 때문에 따게 됐다”며 “컴퓨터 활용은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약간의 기초만 갖추면 어렵지 않다. 자신감과 관심을 가지고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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