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텍(대표 배인식)의 멀티미디어 통합 플레이어인 ‘곰TV’가 후원하는 제 10차 MBC게임스타리그(MSL)이 30일 저녁 조지명식을 갖고 3개월간의 대 장정에 돌입한다. 16명의 프로게이머가 출전하는 이번 10차 MSL의 최대 관심사는 ‘마에스트로’ 마재윤(CJ엔투스)의 3연속 우승 신화 도전이다. 8차 MSL에서 강민(KTF매직엔스)을, 9차 MSL에서 심소명(팬택EX)을 각각 꺾고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마재윤이 만약 이번 10차 MSL에서 우승한다면, 이윤열, 최연성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특히 6차 MSL에서도 정상에 오른 마재윤으로선 총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단일 리그 4회 우승이란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절정의 컨디션과 상승 무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프로리그에서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 팀 분위기도 어느때보다 고무돼 있다. 10차 MSL에 진출한 선수들 누구와도 상대 전적이 앞선다는 것도 자신감을 더해준다. 비록 최근에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OSL)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이 옥의 티지만, 이것이 오히려 MSL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만약 마재윤의 독주를 막는다면 그 후보는 노장들보다는 신예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MSL엔 유달리 신예들이 등장이 두드러진다. 테란 진영의 고인규(SK텔레콤 T1), 이재호(MBC게임 히어로), 원종서(온게임넷 스파키즈) 등과 저그진영의 이제동(르까프오즈), 프로토스 진영의 김택용(MBC), 윤용태(한빛스타즈) 등 그들이다. 이중 김택용(프로토스), 이제동 (저그), 고인규(테란) 등이 각 종족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우선 김택용의 경우 이미 지난 OSL 24강전에서 3연승으로 돌풍을 모으며 ‘차세대 프로토스’로 완전히 자리매김, 이번 MSL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이제동의 경우는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깜짝 스타. 특히 대 저그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재윤과의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선수에 의해 매치업이 이루어지는 MSL 조지명의 특성상 타의로 마재윤 대 이제동 매치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테란 공장’으로 불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테란’ 고인규 역시 테란 진영에선 가장 주목받는 신예중 한명이다. 신진들의 거센 도전에 맞선 노장 진영의 우승 후보로는 8차 MSL 준우승자인 강민과 ‘퍼펙트테란’ 서지훈(CJ), 지난대회 준우승자 심소명, 그리고 우승권에 진입했다는 평을 듣는 ‘섹시테란’ 변형태(CJ)와 ‘스피릿’ 박지호(MBC) 등이 꼽힌다. 이중 강민의 경우 MSL에서 유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영원한 우승후보’ 소릴 듣는다. 서지훈의 경우도 메이저리그(OSL) 우승 경험이 있고, 지난대회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은 심소명도 절치부심 정상에 재도전한다. 대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로 불리우는 변형태는 최근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젠 우승할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박지호 역시 상승 분위기만 탄다면 누구 못지않게 우승권에 근접해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도전이다. 마재윤의 독무대냐, 신예들의 반란이냐. 아니면 노장들의 자존심 회복이냐. 올 겨울을 달굴 제 10차 곰TV MSL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10차 MSL 진출자 종족별 현황> 테란(6)-고인규,이재호,진영수,변형태,원종서,서지훈 저그(5)-심소명,마재윤,변은종,이제동, 김세현 프로토스(5)-강민,김택용,박영민,박지호,윤용태 <역대 MSL 우승자> 1차 스타우트 MSL=강민 2차 TG삼보 MSL=최연성 3차 센게임 MSL=최연성 4차 스프리스 MSL=최연성 5차 당신은골프왕 MSL=박태민 6차 우주 MSL=마재윤 7차 싸이언 MSL=조용호 8차 프링글스 MSL 시즌1=마재윤 9차 프링글스 MSL 시즌2=마재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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