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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IT 투자 성장세가 올해 7%를 정점으로 당분간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다양한 불안 요소가 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은 투자 부문에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는 IT 투자에서 더욱 명확한 수익성 검토가 선행돼야 투자를 결정한다. 따라서 IT 기업은 이제 자신의 솔루션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가시적인 근거를 제시해야만 한다. 특히 단기적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경쟁 우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했다. 기술 발전이 빠른 시장 환경 속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나 개선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직결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내부적인 IT예산 긴축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최상의 IT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해답은 바로 지능형 커뮤니케이션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네트워크 도입이다.
네트워크와 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은 적은 예산으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한다. IT 인프라를 경쟁 우위의 자산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즉 네트워크 자원의 가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이의 토대가 되는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한다면 기업은 IT 인프라를 최적화하면서 동시에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새로운 매출기회 창출, 고객 서비스 향상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상당수 기업이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된 컨버전스 네트워크 단계로써 통합 IP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통신 관련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컨버전스 네트워크는 탁월한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한다. 이는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조직이 복잡해질수록 효과적이며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조건이다. 이것은 네트워크 발전의 제3단계, 즉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만 실현 가능하다.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은 IP 텔레포니를 기반으로 텔레콘퍼런싱·메시징·모바일커뮤니케이션·CRM 등 부가가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과 영업자동화(SFA)·공급망관리(SCM)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함으로써 기업은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그리고 매출과 경쟁우위 향상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주는 일련의 새로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통합함으로써 직원들은 컴퓨터·PDA·휴대폰 등 원하는 디바이스로 원하는 모든 데이터를 원격으로 액세스할 수 있게 되는 등 날로 가상화돼가는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로 많은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비용절감과 부가가치창출이라는 목표 사이에서 합의점도 찾을 수 있다.
한국IDC는 최근 발표 자료에서 통신 서비스의 컨버전스가 가속화되면서 IP 텔레포니를 필두로 IPTV 등 새로운 형태의 융합 서비스 도입이 확대돼 관련 장비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통신 서비스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1.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제 기업은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으로 IT 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빠르고 생산적으로 시장 기회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이 약속하는 미래다. 이로써 기업은 장단기적으로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마련하게 돼 진정한 비즈니스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정수진 어바이어코리아 사장 sjchung@avay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