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자광고대상]전자광고대상이 걸어온 길

 광고는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기업 그 자신을 부각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하루를 더하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IT산업 분야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IT제품의 기능에도 주목하지만 그 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IT 제품과 서비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과 가격뿐 아니라 좋은 이미지와 시각적인 디자인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광고들이 IT 시장에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는 IT산업의 판도가 기업 간 거래와 대량판매 위주의 시장에서 고객과 직접 접촉하고 고객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본지가 지난 1999년 시작해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이한 ‘전자광고대상’은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IT기업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을 치하하는 상이다.

매년 국내 업계와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잣대로서의 역할을 해 온 전자광고대상은 해마다 늘어나는 출품작 및 관련 업계의 참여와 관심 속에 IT업계의 대표적인 광고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자광고대상’은 원년인 1999년 당시 124점이던 출품작이 2000년 146점, 2001년 153점으로 늘어났으며 2002년에는 503점이 출품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IT 기업이 총체적 침체에 빠졌던 것을 반영하듯 2003년 403점이 출품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04년 452점이 출품되며 경기회복의 기대까지 걸게 했다. 해를 거듭하며 출품작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광고대상은 이듬해에는 510점이 출품됐으며 올해에는 522점이 출품돼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 IT 광고의 화두는 ‘감성에의 호소’였다면 올해는 광고 카피에서 자주 인용되는 최고와 최신의 단어가 들어갈 자리에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단어들로 채워졌다.

첫회 광고대상은 14개 영역에서 다양한 수작들이 출품됐으며 이듬해인 2회는 IT가 우리의 생활속까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입증하듯 대중화 기조를 뚜렷하게 보였다.

3회는 세련미를 가미한 기업의 이미지나 제품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으며 인터넷 산업이 호황기를 맞은 4회 전자광고대상부터는 새롭게 인터넷 부문과 신인상을 신설했다.

지난해 7회를 맞은 전자광고 대상은 연 2회에 걸쳐 최고상 받은 삼성전자 ‘파브’가 차지했으며 LG전자가 금상으로 뽑혔다. 이 두 회사는 전자광고대상이 지난 8년간 수상작에 포함되는 출석률 100%의 기염을 보이며 국내 전자광고의 대표로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8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LG전자가 대상, 삼성전자가 금상으로 뽑혀 순위는 바뀌었지만 국내 대표 전자업체가 나란히 영예를 차지했다.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배어 있는 IT 광고는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 이들의 노력이 IT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고, 우리 경제 전반을 활기차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자광고대상’은 앞으로도 노력하는 IT 기업과 함께할 것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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