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상조 다우엑실리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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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까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관련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11월 초 출범한 다우엑실리콘 박상조(48·사진) 사장의 포부다. 다우엑실리콘은 다우그룹의 지주회사인 다반테크에서 반도체 관련 사업부문만을 분사해 새롭게 출발했다. 10여 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왔지만 다우그룹의 지주회사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우엑실리콘은 출범과 함께 반도체 설계를 위한 환경제공에서부터 테스트 부문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관련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박상조 사장은 “그동안 다반테크의 반도체 사업은 틈새 시장을 공략한 반도체자동설계(EDA)툴이나 파운드리 업체의 백엔드 서비스를 주로 해 왔지만, 다우엑실리콘은 디자인 서비스를 비롯해 부가가치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반도체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부터는 프로브카드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으로, 내년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5년 내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우엑실리콘은 EDA 사업부와 SoC 사업부로 사업부를 구성했으며, 내년에는 웨이퍼 테스트 비즈니스를 전담할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EDA 사업부에서는 저전력 분야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EDA 제품 라인과 함께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디자인포매뉴팩처링(DFM) 관련 툴 라인을 확대한다. SoC 사업부에서는 파운드리 업체의 백엔드 서비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대만의 소클과 MOU를 교환했으며 내년부터는 ARM 코어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비라지로직, 사이웍스 등 해외 전문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들과의 잇단 계약을 바탕으로 이들의 IP를 활용한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로브카드 분야에서는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내년 샘플을 제작하고 2008년부터 대량 생산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 200억원에서 출발, 2008년에는 400억원, 2010년에는 매출 1000억원의 회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다우엑실리콘은 패키지 전문업체의 지분도 인수한 상태”라면서 “반도체 설계환경부터, 디자인 서비스, 테스트, 패키지 분야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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