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논과 마란츠는 세계가 인정하는 오디오입니다. 그간 국내에서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오디오 업계 1위에 오르겠습니다.”
지난 9월 정식 설립된 D&M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 황현식 지사장의 포부다. D&M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는 데논과 마란츠가 합병해 만들어진 일본 D&M의 한국 지사. 기존에 삼원코리아와 마란츠코리아에서 개별적으로 판매하던 AV기기들이 이제는 D&M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를 통해 일괄 수입, 판매된다. 정식 지사인 만큼 이전과 달리 마케팅은 물론, 사후관리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마란츠는 하이파이 고급 오디오이고, 데논은 프리미엄급 오디오인 만큼 성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유통체제도 예전 그대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영업도 팀 책임제로 서로 분리돼 있죠. 다만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는 같이 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한국 실정에 맞게 제품 라인업도 보강할 방침이다. 보스턴 스피커와 스넬 업소용 PA기기가 1차 고려 대상. 빌트인 오디오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D&M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독일 오헬바흐의 케이블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리스닝룸도 만든다. 소비자들이 직접 음악을 듣고 ‘퀄리티’를 체감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디자이너나 개발자를 초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황 사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20∼30% 정도가 오디오에 관심이 있다. 또 이 중 대부분이 삼성이나 LG 홈시어터를 쓰고 있다. 그만큼 D&M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가 불리한 입지에 놓여있는 셈이다.
하지만 황 사장은 자신감에 차 있다. 제품 차별화가 가능하고, 오히려 HD방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황 사장의 개인 이력도 한 몫 한다. 부친이 오디오 매장을 경영한 터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옆에서 귀동냥을 해 왔기 때문. 7년 정도는 현장에서 일하며 제품을 설치하고, 소비자 의견을 듣기도 했다.
“어려부서부터 대해서인지 오디오는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친숙한 아이템이죠. 소비자와 직접 부딪히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 딜러(매장)는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데논과 마란츠를 일정 반열에 올려놓는데 중요한 힘이 되지 않을까요.”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