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헌 통해 부정적 이미지 쇄신하자”

‘바다이야기’ 사태로 더욱 악화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게임업계의 사회 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이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게임사들의 전략적인 접근으로 풀이된다.

2004년 사회공헌팀을 신설한 NHN(대표 최휘영)은 작년 7월 국내 공익재단인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 기부를 모토로한 서비스 ‘해피빈’을 출범시켰다. 5년간 35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2005년에는 매출액대비 1.54%인 54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년째를 맞이하는 ‘해피빈’은 38억원이라는 기금을 조성 성공적인 온라인 기부문화를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름다운재단의 1% 나눔운동에 동참, 3년간 9억원을 기부하고 2002년부터 올해까지 사회사업 1단계 기간동안 총 60여억을 지원하는 등 ‘도전’과 ‘나눔’ 정신을 강조하는 나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엔씨는 특히 청소년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대학생 대상의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문화원정대’를 비롯해 학술연구 활동 및 게임몰입 예방·치료 지원활동을 통해 건전 게임 문화 성립에 노력하는 등 도전·문화영역과 기부·사회봉사 영역 등으로 나눠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엠게임(대표 귄이형) 역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과 행복 캠페인, 동남아 지진피해 성금 모금 등을 추진했으며, 그라비티(대표 류일영)도 게임산업협회와 함께 사랑의 게임 나누미 활동과 릴레이 헌혈 봉사, 수재 의연금 기탁 등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또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도 사랑의 책 나누기와 연탄나누기, 세이클럽을 통한 아름다운 가게 등을 통해 건전 게임문화와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창립 이래 장애인 복지,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건전한 교육환경과 대학교 발전을 도모하고 주위 불우이웃을 돕고자 각종 기부 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 공헌프로그램이 메이저급 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선 단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성금이나 기부 규모를 떠나 건전한 게임 문화와 기업 이미지를 제고를 위해 더 많은 게임사들이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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