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보안은 생활이다"

 TV를 시청하다 보면 보안과 관련한 뉴스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언급되는 건 보안에 구멍이 났고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뉴스를 접하면 그 같은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위협으로 존재하던 사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 전반에서 최첨단 기술이 이슈화되고,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보안에 대한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이를 잘 유지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보안의식 교육이나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개인은 다양한 보안제품이나 서비스를 활용, 보안을 지키기 위해 대비한다.

 그러나 세상에 100% 완벽한 보안은 없다. 다만 100%에 가깝게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보안과 관련해서는 소를 잃으면 외양간을 고칠 재산도 힘도 남지 않는다.

 이는 다만 물리적인 피해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보안이 허술해 한 번 큰 사고가 나면 물리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는 사람 중에 보안에 항상 신경을 쓰는 분이 있었는데 어느날 누군가 자신의 PC에 접속을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비록 자료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비밀 자료 등이 유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로 그후로는 인터넷에 연결을 안 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는 해킹을 당하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는다. 금전적인 부분은 보이는 것이 있어서 측정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안에 정답은 없다. 항상 보안에 신경을 쓰고, 무엇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보안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무조건 다 막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 개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게 보안이다.

 막연히 막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왜·무엇을·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보안에 대한 최신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등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일상생활에서 보안에 관한 꾸준한 고찰이 가장 중요하다. 

◆홍성욱 넷시큐어테크놀러지 MSS사업본부 전략사업실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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