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럴땐 e런 게임]내 나라 내 겨례 생각난다

‘아∼∼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 ∼’ 이라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6월은 오늘날 우리가 잊게 해 준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애국심이라는 것을 문자그대로 풀이한다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지만, 이런 애국심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전쟁에 나가 적들을 물리치는 것도 애국심이겠고,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도 애국심의 한 표현일 것이다. 게임을 사랑하는 우리들이라면 게임을 하면서 애국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모름지기 사랑엔 국경도 없고 정도도 없으며 이유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번 게임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우선 얼마남지 않은 2006년 월드컵을 통해 애국심을 찐∼하게 느껴보도록 하자. ‘2006 피파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들의 실제 능력치를 데이터화해 현실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여기에 선수들 특유의 움직임, 플레이 스타일과 천부적인 감각까지 모두 재현한다. 기존 시리즈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패스와 슈팅 그리고 더욱 진보된 패널티 킥 등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가장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대한민국을 선택 월드컵 우승을 시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국가대표팀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라운드 속 선수가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이와함께 애국심은 당연히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전쟁일 것이다. 자신의 삶의 터전이 적국에 의해 짓밟히는 순간의 끓어오르는 분노와 그것을 지켜내야만 한다는 사명감은 애국심에 다름아니다. ‘베틀필드2 :모던 컴뱃’은 그 참혹한 전쟁의 포화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이 작품은 고도의 첨단 무기와 탑승 장비가 등장 기존 시리즈의 액션과 재미를 현대전의 격전지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싱글 플레이에서 여러분은 전쟁의 포화 속으로 돌진하거나 24인 온라인 플레이를 통한 격렬한 전투를 경험할 수도 있다. 어쩌면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할 정도로 전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 작품은 선조들의 피로 지켜낸 이 나라를 왜 사랑해야만 하는 가를 느끼게 할지 모른다. 지금 여러분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이 순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적국과 싸운 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나인티 나인 나이츠’는 애국심과 전혀 관계없는 액션게임인것 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바로 한국의 판타그램이 만들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즉 점점 커져만가는 세계 속 게임강국 한국의 힘을 이 작품을 통해 느낀다면 여러분이 바로 진정한 애국자이다.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개발자가 만든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하나의 축복이자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금까지 보아오지 못했던 화려한 화면과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대규모 군세를 지휘해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액션장르의 게임으로 일본에서 게임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9th CESA GAME AWARDS’ 에 ‘GAME AWARDS FUTURE’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라면 더이상 이유불문이다.

단 진정 애국심을 가진 그대라면 불법복제는 꿈도 꾸지말고,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기 바란다. 여러분에겐 복제품이 더욱 끌리겠지만 복제품으로 인해 더이상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게임을 사랑하는 그대에게도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라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반드시 정품을 구입하는 센스, 잊지 말도록 하자.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