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은 건설사업관리 업무 절차를 전산화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 개통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철도시설공단의 ERP 사업에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7개월에 걸쳐 162억원이 투입됐으며, 베어링포인트가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을 만들었다.
국내 공공 분야 최초로 빅뱅 방식을 적용한 철도시설공단의 ERP 시스템은 전략경영, 인사, 회계, 자산 및 건설사업 등 모든 업무 분야를 정보 시스템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시공사, 감리단, 설계사 등 계약자와 공단 간 네트워크를 구축, 전자 정보 유통이 가능한 협업 기반 체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계약 의뢰에서 전자입찰·기성처리·대금지급 등 계약의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해 고객이 인터넷으로 전자계약 및 펌뱅킹은 물론이고 실적 증명 등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로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고객 입장에선 품질검사계획서·검사보고서 작성 및 승인 소요 시간이 기존 2주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된다.
이 밖에도 건설사업관리·계약관리·회계관리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평가할 수 있게 돼 각종 사업 시행 중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이원순 ERP 추진단장은 “기존 철도 시설물 분류체계를 표준화해 유지관리업무 시행주체인 철도공사와도 각종 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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