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서 송출하는 3차원 입체영상을 휴대폰에서 그대로 복원·구현해주는 기술이 국내에서 선을 보였다.
LG전자는 16일 MBC와 함께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입체 휴대이동방송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가 선보인 기술은 지난해 11월 MBC 기술연구소에서 시연한 기술에 LG전자의 휴대이동방송 기술력이 결합된 것이다. 특히 이날 시연은 PC 등 테스트 장비가 아닌 LG전자 상용 DMB 휴대폰에서 이뤄져 입체 모바일 방송의 상용화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입체영상 기술은 유럽과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적극 도전하고 있는 영상 분야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이날 시연한 입체 모바일 방송 기술은 기존 입체영상 기기들의 약점인 일반화상 시청시 화질저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LG전자 측이 밝혔다. 시연을 지켜본 LG전자 안승권 부사장은 “입체 휴대이동방송은 기존 휴대이동방송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블루오션” 이라며 “LG전자와 MBC는 앞으로 휴대이동방송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MBC 이완기 기술본부장은 “3차원 입체 콘텐츠의 방송 상용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쾌거” 라며 “현실적으로 휴대이동방송을 활성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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