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M총괄,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이 온라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DM총괄은 자사 원스톱 온라인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옙스튜디오’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멀티미디어 플랫폼 ‘삼성 미디어 스튜디오’를 15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옙스튜디오’는 삼성전자가 자사 MP3플레이어 ‘옙’ 지원을 위해 2004년 10월 문을 연 업계 최초의 원스톱 온라인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하지만 이후 큰 변화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던 중 이번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다.

 특히, ‘옙’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삼성 미디어 스튜디오’라는 이름을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콘텐츠 사업을 이끌겠다는 DM 총괄의 적극적인 의지를 볼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이 블루투스 MP3플레이어와 ‘애니콜뮤직’ 서비스를 개발해놓고 향후 이동통신사의 관계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DM 총괄의 이번 행보는 주목된다.

 ‘삼성 미디어 스튜디오’는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과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포괄한다. MP3플레이어와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디바이스와 완벽하게 연동하며 파일 포맷 변환과 개인 취향 분석 등 편리한 기능을 대거 포함했다. 향후에는 이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삼성 미디어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모으고 해외에서는 이미 문을 연 유력 서비스들과 연계해 공동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야후 뮤직이 유력한 협력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콘텐츠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얻는 단계는 아님을 분명히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철저하게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목표이지 순수하게 콘텐츠 사업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비스 운영을 직접 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도 이같은 생각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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