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전 세계에서 개발된 리눅스 핵심코드를 개발·관리하는 메인터너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혁승(30) 삼성전자 DM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최 연구원이 공헌해 온 유씨리눅스(uClinux)의 소스가 최근 리누스토발즈가 관리하는 공인 커널에 정식 편입됐다. 또 ‘메인터너’라 불리는 최고전문가 리스트에도 등재됐다.
그동안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공헌은 있었으나 핵심 커널에 소스를 공헌해 정식 리눅스 커널 공인 메인터너가 된 경우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최 연구원은 2004년 1월 리눅스의 한 갈래인 ‘유씨리눅스’의 암아키텍처 코드를 개발·공개했는데 이 코드가 리누스토발즈가 관리하는 공인 커널에 정식으로 편입된 것이다.
메인터너로 등재되면 해당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 권한은 물론 타 개발자의 업데이트 제안에 대한 수락과 거부권도 가지는 등 리눅스 핵심기술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에 앞서 최 연구원이 개발한 소스는 애플 아이팟(iPod), 닌텐도DS 게임기 리눅스버전에 탑재되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 연구원은 최근 리눅스표준화단체인 CELF가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초청돼 강연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커널 메인터너로 등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것은 국내 핵심 SW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세계 SOC반도체와 리눅스 관련 솔루션 주도권을 잡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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