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도 신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최근 축소·이관 논란이 일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지속적 집행·관리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허 이사장은 11일 여의도 중진공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책자금을 일반 금융기관이 담당하지 못하는 혁신형기업, 창업지원, 기술사업화 같은 시장 실패 및 무관심 분야에 중점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기획예산처가 중진공이 관리중인 중소기업 정책자금(올해 3조여원)을 금융기관으로 이관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본지 3월22일자 21면 참조
허 이사장은 정책자금과 관련 “지원방법에 있어 직접대출과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다른 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이날 취임사에서 “핵심 역량을 경쟁력이 있는 부분에 집중해 공단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높여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이와 함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고객인 중소기업과 함께 성과중심으로 업무의 내용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말해,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의사를 피력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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