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사진>이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염소 뿔 오래 묵힌다고 사슴 뿔 되더냐?’라는 책을 출간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리모델링 중입니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이 수석이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정부의 정책홍보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연재했던 칼럼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 현직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담은 책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석은 책 서문에서 “단순히 참여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라며 “균형이 왜 시대정신인가. 참여정부가 균형이란 시대정신의 구현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라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책에는 국정브리핑에 썼던 칼럼 외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댓글이나’ ‘참여정부에는 게이트가 없다’ ‘코드인사가 문제라고?’ 등 전체 31편의 글 가운데 국정브리핑에 실리지 않았던 3편의 글을 새로 추가했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댓글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열린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댓글 시비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대통령에 대한 아날로그식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코드인사 비판에 대해 “내용도 논리도 없다”고 일축한 뒤 현정부의 인사정책을 자동차에 비유, “에쿠스 정비에는 에쿠스 부품을 써야 한다”며 “어떤 차종에나 쓸 수 있는 ‘범용부품’이야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은 철저히 가려 써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수석은 이번 주부터 청와대와 언론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청와대 정책 참모들을 춘추관으로 초청, 출입기자들과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춘추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열린 홍보’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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