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설립된 퓨쳐인포넷(대표 김충영 http://www.futureinfonet.com)은 통신과 전자도서관, 학술 정보화, 금융·공공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통하는 솔루션 전문 IT 회사다.
주력 사업이 솔루션 분야인 탓에 일반인들에겐 회사 이름이 생소할 수 있으나, 매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퓨쳐인포넷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전자도서관, 학술 정보 솔루션 분야에서 이 회사의 위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0여년간 이 분야 선도적인 자리를 지켜내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 도서관의 도서 자료 검색 기능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대부분은 부지불식간에 퓨쳐인포넷의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경험해 본 셈이다. 이 회사가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공급한 대학만도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전국 150여개에 이르고 있다.
퓨쳐인포넷은 최근 사업 분야를 통신, 특히 올해 새로운 통신 서비스로 이슈가 되고 있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로 집중 강화하며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 인프라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와이브로 인증 솔루션인 ‘다이아미터(Diameter) AAA’를 개발,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T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김충영 사장은 “KT 휴대인터넷에 공급한 ‘다이아미터 AAA’는 관련 인증 솔루션의 세계 첫 상용화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통신 분야의 인증, 과금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퓨쳐인포넷은 과거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에 무정지 유닉스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통신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통신 서버 등을 공급하면서 통신 보안과 인증 부분의 시장성을 파악했고, 이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왔다. 그에 대한 값진 산물 중의 하나가 바로 ‘다이아미터 AAA’다.
이처럼 IT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발상 전환이 오늘날의 퓨쳐인포넷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퓨쳐인포넷은 ‘다이아미터 AAA`를 KT 휴대인터넷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휴대인터넷 인증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이아미터 프로토콜 기반의 AAA 솔루션은 휴대인터넷 등의 다양한 액세스 망에서 가입자에 대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인증(Authentication), 권한검증(Authorization), 과금(Account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퓨쳐인포넷은 ‘다이아미터 AAA’ 외에도 차세대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망 핵심 솔루션이라 할 수 있는 가입자 정보관리 처리 시스템 HSS, 통신 사기 적발시스템 TG-FMS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통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통신 인증 솔루션 사업 뿐 아니라 기존의 전자도서관 사업과 정부의 지식 자원 관리 사업, 행정 DB 사업 등 학술 정보화 사업 분야에서도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웹과 유니코드를 적용한 다국어 버전의 차세대 전자도서관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DB 보안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퓨쳐인포넷의 강점은 IT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를 미리 간파해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면서 통신 인증 솔루션, 전자도서관 솔루션, 학술 DB 생성 정보화 솔루션 등의 시장을 주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큰 폭으로 신장된 32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2억원 달성 등의 계획을 세워놓고 각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 기필코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경쟁력
퓨쳐인포넷은 통신, 학술 정보 솔루션 개발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제2 도약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가 기술력을 얼마나 중시하는 지는 직원 구성에 나타나 있다. 전체 직원 100명중 62명이 순수 개발 인력이다. 이들 개발 인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회사는 IT 기술 주기에 대한 전망 및 상품 기획을 위한 개발팀도 운영한다.
최근의 성과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이동통신 인증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김충영 사장은 “IT 기업의 생존 전략은 기술 투자로 전문화된 상품과 기술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며 “개발자들이 자율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본인 스스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는 제도적으로도 자기 만족과 보상의 개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R&D로 차세대 통신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핵심 원천 기술, 첨단 학술 정보 솔루션 기술 확보가 곧 매출 성과로 되돌아온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국내 휴대인터넷 상용화의 성공화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또 벤처기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모색해 기업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업이념
‘Any where, Any time, Clear communication for your life.’
퓨쳐인포넷의 슬로건이다. 정보 사회의 올바른 길잡이로 미래의 커뮤니케이션 삶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이다.
신의, 성실, 창조를 바탕으로 통신 세상의 정보 보안을 실현하고, 학술 정보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통신 분야의 새로운 가치와 학술 정보화의 첨단화를 창조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창조적인 기술 개발과 인간 중심을 위한 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정보 공유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는 기업 이념이 녹아있다.
퓨쳐인포넷은 이런 슬로건에 걸맞게 정보통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최근 KT에 휴대인터넷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였으며, 가입자 정보관리 처리 시스템 HSS의 추가 기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 개발 외에도 고객 만족을 넘어선 고객 감동에 주력해 고객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고객 만족 시스템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켜 선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충영 사장은 “21세기 유비쿼터스 시대의 강자는 고객 니즈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주체”라며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정보 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끄는 사람들
이정희 회장과 김충영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움직이는 퓨쳐인포넷은 각 사업부별로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배치, 역할 분담을 통한 창조적인 경영에 주력한다.
창업자인 이정희 회장(60)은 경영 총괄 및 대외 업무를 담당한다. 이 회장은 IT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회사가 보유한 솔루션의 시장 진입 시기를 정확히 예측해내면서 회사를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
데이콤 출신의 김충영 사장(53)은 오랜 기간 통신 분야에 몸담아 온 통신 전문가다. 지난해 퓨쳐인포넷에 합류해 전사 마케팅 및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원칙을 강조하는 단호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평상시에는 직원들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며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정광철 정보기술연구소 소장(43)은 인증 솔루션 DB 분야 전무가로, 퓨쳐인포넷의 차세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통신 솔루션 분야의 제품 기획과 개발을 총괄하며, 휴대인터넷 사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리드하는 이 회사의 브레인이다.
신영석 전자도서관사업부 이사(43)는 1999년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맡아, 도서관자동화시스템(XMLAS) 및 디지털라이브러리(XMDL)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 전자도서관사업부의 산증인이다. 현재 전자도서관의 솔루션 개발을 직접 챙기면서 신규 솔루션 사업화에 주력 중이다.
오실환 시스템사업부 상무(49)는 자타가 인정하는 유지보수 전문가다. SKT·KTF·철도공사·지하철공사 등 국내 주요 굵직한 기업 및 공사의 핵심 전산 장비를 위탁받아 고객 서비스의 기반을 책임진다. 꼼꼼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오 상무는 탁월한 영업력을 기초로 시스템 유지보수 사업은 물론 스토리지 사업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책임자들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발군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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