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그동안 수차례 미뤄오던 게임 대결로 게임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직접 표출. 두 장관은 ‘지스타2005’ 개막식 후 게임업체 전시관을 둘러보던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아 온라인게임 ‘엑스틸’로 대결을 펼쳐 눈길. 3분 동안 진행된 첫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진 장관팀이 이기자 경기직후 정 장관은 “아무리 프로게이머라도 역시 게임을 만든 사람은 못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지스타 2005 개막식이 전통적인 테이프 커팅이 아닌 게이트 오픈식 형태로 치뤄져 이채. VIP들이 단추를 누르자 전시장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전자 현악연주자들이 등장,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을 연주. 각종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게임전시회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
…해외 거장 개발자의 발길이 행사장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을 알아본 한국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높아진 국내 인기를 실감. 한국에 서비스할 ‘헬게이트:런던’을 개발중인 플래그쉽스튜디오의 빌 로퍼 사장과 ‘메탈기어솔리드4’를 만들고 있는 일본 유명개발자 코지마 히데오는 가는 곳마다 극성팬들의 아우성 때문에 즐거운(?) 비명.
○…2005대학가요제가 나은 히로인 이상미(EX 보컬)가 행사장에 선보여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절정의 인기를 만끽. EX는 이날 그라비티 부스에서 깜짝 공연을 벌여, 주위의 눈길을 한몸에 받기도.
○…전날 SK로의 피인수설이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웹젠이 10일 지스타 현장에서 SK OK캐쉬백과 차기작 ‘썬’에 대한 공동마케팅 제휴를 체결하는 것으로 소문의 진상이 일단락. 주변에 있던 업계 한 관계자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졌다”며 뼈있는 한마디.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