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가치창출 위한 새로운 시작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통신업계의 화두는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컨버전스 시장의 발전 방향이었다. 이동통신의 강점인 이동성, 즉시성, 개인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2000만 가입자를 웃도는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단계였다.
필자는 개인 의지로 회사를 꾸려 직원들에게 보람을 직접 돌려주고 싶었고 때마침 뜻을 같이 한 몇 명의 사람들이 결의를 보여와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곧바로 아이템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휴대폰으로 통화 외에 다른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솔루션과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당시로서는 생소하였지만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판단, 2000년 2월 썬리미티드(현 솔빅스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무선 인터넷솔루션과 콘텐츠 사업을 담당케 했으며 해당업체들과 협의하여 한국무선인터넷협회(KIWI)를 발족시켰다.
한가지 문제는 솔루션공급과 콘텐츠사업 개발진행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었고 정보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선진국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었고, 이내 이동통신 3사에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한 이동통신사와의 솔루션 공급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을 때의 일이다. 기 계약관계였던 솔루션 공급업체에서 연락이 왔고 공급조건의 전면적인 계약사항수정을 요구해 왔다. 요구사항은 필자의 회사입장으로서는 유리한 조건이었지만 계약을 앞둔 이동통신사에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이었다. 밤새 고민 끝에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이동통신사에도 계약을 결렬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설명을 하였다. 후회는 없었다.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업방향에 관한 전면수정작업에 들어가 자체 콘텐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결심했다. 시간 소요가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던 중 필자에게 자금융통을 받은 이가 차입금 대신 본인의 사업체를 가져가 운영해 주기를 부탁해 왔다. 가져온 사업내용은 오프라인 복권을 모바일에서 구매하고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사업모델이었다.
‘바로 이거다.’ 필자와 직원들은 장단점 분석을 해 나갔다. 분석결과의 첫 번째가 ‘향후 커머스형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 둘째는 ‘커머스 상품중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부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인증하는 복권류라는 것’ 그리고 셋째 ‘부가서비스 제공을 함으로서 부가가치서비스가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결과로 밤 세워 만든 모델이 ASP모델이었다. 장비·SW 투자는 물론 운용인력까지 필자의 회사에서 책임지고 마케팅은 이동통신사와 협업하는 모델이었다.
2002년 1월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체결, 그 해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 동안 우여곡절을 겪고 밤 세워 노력한 결과였는지 뜻밖의 행운이 찾아 왔다. 휴대폰으로 복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차례로 1,2,3등에 당첨이 된 것이다. 첫 서비스 개시 1개월 만에 찾아온 이 행운의 사건은 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솔빅스테크놀러지는 지속적인 사업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통합방송 융합의 결정체인 DMB는 향후 새로운 사업 모델로 천이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 왔으며 이러한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인화 방송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한다는 철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jylee@dned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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