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베디드공학회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설립됐지만 전국 규모 학회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정부도 이 지역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것을 인식, 올해부터 대구경북지역에 임베디드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함에 따라 학회가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임베디드산업 활성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출범식에서 초대 학회장을 맡게 된 정규석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57)은 “학회가 우리나라 SW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임베디드 표준화를 선도하는 전문가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학회장은 “대구·경북은 주변 구미와 울산, 창원, 포항 등 첨단 산업기반은 물론, 우수한 대학과 고급인력이 많아 차세대 융합기술의 핵심인 임베디드 SW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학회는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임베디드관련 산학연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앞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가운데 임베디드관련 사업개발, 국제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고급인력 양성이라는 3대 주요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학술논문들은 주로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발표가 많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정 학회장은 “첫 행사로 내년 4월께 임베디드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정책 및 기술전문가들을 대처 초청해 미국 주도의 SW 의존도에서 벗어난 경쟁적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바일과 반도체 등 IT제조분야와는 달리 SW분야는 해외시장 점유율이 2%안팎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취약했었다”며 “SW분야 국내 첫 학회로서 향후 우리나라가 21세기 SW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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