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T, 블루오션 창출의 리더되길

 KT가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조4000억원을 투입해 통신산업의 블루오션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KT는 국내 IT산업 리더로서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해 산업적 측면과 더불어 고객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줌으로써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원더경영’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위대한 KT’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하겠다.

 KT는 이에 따라 2010년까지 통신인프라에 7조8000억원, 신성장산업 기반 구축에 2조6000억원 등 총 10조4000억원을 투자해 4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중수 사장은 이날 “그동안 KT는 민영화 이후에도 안정적인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어촌 초고속인터넷 보급 등 공익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IT기술 시대에 KT가 한국 IT산업의 이러한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통신산업의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고객과 KT, 통신산업, 우리나라 모두 윈윈 하는 경영을 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같은 KT의 사업 구상이 IT산업 재도약의 의미있는 청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구상이 결실을 거두면 통신과 방송 융합의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면 KT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미 KT는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연말까지 만들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니 지켜볼 일이다.

 KT는 정부의 IT 839 전략과 호흡을 맞춰 성장엔진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KT가 기존에 제공하던 콘텐츠, 단말, 네트워크를 고객의 관점에서 생활패턴에 맞게 재결합해서 생활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교통·건설·교육·건강 등 새로운 영역과 결합해 u시티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특히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면서 경계가 무너지고 이에 따라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디지털 콘텐츠사업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영화제작사에 출자해 디지털 콘텐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는데 이는 통신과 영상 등 융합서비스의 기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와이브로 등의 콘텐츠 확보나 앞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TV(IPTV) 상용화를 위해서 다양하고 질좋은 콘텐츠를 대량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리 좋은 서비스 기반을 확충해도 외국 콘텐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KT는 또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면 안 된다. 공정경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자칫 레드오션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품질과 가격, 콘텐츠 등의 서비스 차별화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기존 사업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규모를 키워 타 산업의 사업자와 윈윈 할 수 있는 구도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앞으로 공정위나 통신위 등으로부터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이상 KT가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계획을 잘 수립해도 실천이 중요하다.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어떻게 목표를 달성해 나가느냐가 KT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정착하느냐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KT가 블루오션 창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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