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와이브로 폰의 아침을 알리는 소리에 일어나 바이오리듬과 오늘의 날씨를 들으며 서둘러 출근준비를 한다. 회사로 가는 지하철에서는 뉴스와 e메일을 확인하고 개인 블로그에 접속해 새로 올라온 글을 읽고 댓글도 달아준다.
오전 근무시간에는 타 지점과 영상으로 회의를 하고, 오후에 협력사 미팅을 끝내고 회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며칠 전 주문한 물건의 배송 상태를 확인한다. 거리에서 봐 둔 가방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고 가장 싼 것으로 주문한다.
친구들과 직장 근처에서 약속한 저녁 모임, 위치기반 서비스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해 사진과 찾아오는 길을 첨부해 메신저로 연락하는 건 기본이다. 모임 후에는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에서 지정한 클래식을 들으며 잠이 든다. 이것은 내년이면 사용하게 될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우리 이웃의 일상이다.
와이브로는 2.3㎓ 주파수를 사용해 시속 100㎞ 이상의 차 안에서도 끊김 없이 저렴한 요금으로 가장 편안하게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다.
지금까지의 무선인터넷이 낮은 전송 속도에도 불구하고 비싼 요금으로 저용량의 벨소리나 단문메시지 등의 이용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와이브로는 높은 전송속도를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할 수 있어 고객의 이용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가정마다 유선전화만을 사용하다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불과 10년 만에 대부분의 사람이 휴대폰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이동전화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이동전화 멤버십 포인트로 음식점에서 할인을 받고, 벨이 울리면 전화기 LCD 창에 뜬 발신번호를 확인하고, 음성통화보다는 단문메시지 이용 횟수가 더 많아졌다. 이제 많은 사람이 이른바 ‘엄지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는 또 어떠한가. 10여년 전 ‘삐’ 소리를 내는 모뎀을 통한 텍스트 위주의 인터넷에서 출발해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됐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식검색에 물어보고, 원하는 정보는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통해 모두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정보검색을 넘어 커뮤니티로 집단을 형성하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와이브로의 시대가 열리면 지금의 이동전화나 초고속 인터넷 시대보다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이동성 면에서 많은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편리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외출이 시작된다. 요금부담으로 이용을 자제하던 무선인터넷을 고속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속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게 되고 이용자 개개인의 표현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그리고 개방형 모델을 적용해 유선과 무선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와이브로의 대중화로 종래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메신저나 블로그에 접속해 자유롭게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더욱 다양하게 개성을 표현하게 된다. IP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유선과 무선의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인터넷의 활용과 이용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증권과 금융·쇼핑·예약과 각종 동영상 교육용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영화·드라마 등의 MOD·VOD 서비스와 게임·만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도 사랑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와이브로 시대에는 이동전화나 기존 초고속 인터넷이 가져온 생활의 변화보다 개인의 생활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발전할 것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서비스로서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을 융합하는 컨버전스 시대의 대표적인 고객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제 내년이면 와이브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통신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며, 우리의 화려한 외출은 와이브로와 함께 시작될 것이다.
◆고종석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상무 jkoh@k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