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오웬스 노텔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모범사례로 거론하며 미국의 광대역인터넷(브로드밴드) 정책을 질타했다.
23일(현지시각) 야후 뉴스에 따르면 미 해군에서 고위직으로 일한 바 있는 오웬스는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중 하나인 ‘진보 및 자유 재단’이 주최한 ‘아스펜 서미트’에서 “미국 정부가 광대역 서비스와 무선기술 분야의 장기적인 비전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이 때문에 한국과 인도같은 나라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광대역분야에서 미국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월 10달러만 내면 휴대전화 등 휴대형 단말기로 10개의 TV 채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 관리들이 기술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지 의문스럽다고 말한 그는 “하루 빨리 미국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광대역 서비스 정책이 도마에 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제전기통신(ITU)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4년 세계 13위에서 올해 16위로 3단계 추락할 전망이다. 통신분야 규제에 대해서는 “주 차원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한국처럼 미국도 정부가 강력히 지원하는 광대역 서비스 정책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미 정부의 권한이 한국보다 약하므로 미국에서는 정부가 강력히 미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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