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순간들]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사장(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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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끝)나의 연인 에이스테크놀로지

 나는 한적한 시골의 정미소집 막내로 태어나 농경사회 문화 속에서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냈다. 늦둥이로 태어난 나는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 속에서 자랐다. 성년이 되고도 한참 뒤에야 나는 한없이 큰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았다. 그런 까닭에 나의 애창곡은 ‘불효자는 웁니다’이다.

 나는 1964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서울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무역 회사에서 국제 상거래를 배우며 사회 초년생으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회사 생활은 나의 적성에 잘 맞았지만, 아빠가 된 순간 나는 평범한 샐러리맨인 내 자신의 현실이 초라하게 여겨졌고, 앞날에 대한 불안함을 느꼈다.

 적어도 내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는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커다란 중압감이 나를 짓눌렀다. 오랜 고뇌 끝에 나는 이제부터라도 모든 열정을 바쳐 후회 없이 일하고, 나 스스로 거듭나고자 마음을 다잡았다. 미래의 내 모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5년 넘게 다닌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전신인 명성무역을 창업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하며 맺은 인연에서 시작된 안테나 수입 판매와 국산화 개발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특히 우리 손으로 만든 안테나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 에이스의 시장은 국내와 해외의 구분이 없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모든 고객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경영전략과 수행능력을 갖추어야만 무한경쟁 시대를 이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이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무선통신 분야의 종합부품 전문업체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RF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신상품을 통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계획과 더불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3년 이내에 세계 5위 RF 토털솔루션(Total Solutions)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고객과 더불어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실시간 기술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RF부품의 직접화 기술개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제조와 물류 부문에서 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우위를 점하고, 최고의 고객만족 서비스까지 상품화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핵심 역량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 믿는다. 오늘의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모든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사랑의 결정체, 즉 나와 우리 모든 임직원들의 영원한 연인이다. 이 자리를 빌어 에이스테크놀로지의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 고객에 이르기까지 에이스테크놀로지를 지켜보고 무언의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gimmykoo@aceteq.co.kr

사진: 2004년 말 안테나 6000만개 생산달성을 기념해 에이스테크놀로지 임직원과 함께한 필자(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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