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뉴EMC’를 주창하며 기업문화 쇄신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년간 허용되지 않았던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도입하는가 하면 임원진들이 직원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원래 한국EMC의 기업문화는 미국 동부(보스톤)에 위치하고 있는 본사의 영향을 받아 보수적인 것이 특징. 특히 대형 시스템 장비를 주 사업으로 하다보니 한국EMC도 정장 차림만 사내 복장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최근 본사의 인수합병으로 레카토시스템즈, 다큐멘텀코리아, VM웨어 등 소프트웨어기업들이 한국EMC로 새롭게 둥지를 틀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EMC는 지난 7월부터 직원들의 창의성과 업무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캐주얼을 ‘과감히’ 도입했다. 고객 응대나 외부 약속이 없을 때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도 사내 복장으로 인정한 것. 또 최근 분기 결산과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에서는 김경진 사장과 임원진들이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와 음료수를 따르기도 했다. 실적 달성에 대한 부담때문에 딱딱해 질 수 있는 자리가 서로 격려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는 게 한국EMC 직원들의 평가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원맨 오피스로 출발한 한국EMC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며 “새로운 10년을 위해 뉴EMC로 거듭날 때”라고 강조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사진: 한국EMC 직원들이 넥타이와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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