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16분…수도권 교통망 대폭 개선
GTX-A, 고양시 경제와 교통의 새로운 전환점 기대
경기 고양특례시는 28일 킨텍스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GTX-A 개통을 축하했다. 기념식 이후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탑승하며 이용 편의를 점검했다. 이번에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 역으로 구성되며,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를 잇는다.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기존 도시철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며 정거장 수가 적어 급행철도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번 개통으로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50분 이상에서 16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오전 5시 34분에 출발하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자정 38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기본요금 3200원에 거리요금이 추가되며(10km 초과 시 5km마다 250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과 K패스 할인 등이 적용된다. 교통 취약계층 및 주말 할인도 제공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와 정기 이용자가 보다 저렴하게 GTX-A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GTX-A 개통으로 수도권 교통혁명이 시작됐다”며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시민의 출퇴근길이 여유로워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 K-컬쳐밸리, 고양영상밸리 등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 유치에 기여하며 고양시 경제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