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분기 실적 개선 SKT 김신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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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2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면서 연간 매출목표 달성을 낙관했다.

김신배 SKT 사장은 실적발표 후 가진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무선데이터의 견조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연간 `10조 플러스 알파`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프리 요금제의 가입자 증가세, 준 서비스를 받는 고기능 단말기가 300만대에서 480만대로 증가했다”며 무선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을 장담했다. 실제 무선인터넷 매출은 지난 해 같은기간 보다 43%, 지난 분기 대비 9% 증가해 개인당 매출(ARPU) 3%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무선인터넷 ARPU는 전년보다 39%, 컬러단말기 보유자의 ARPU는 29% 각각 증가했다. 실적 달성의 변수인 정부의 규제정책과 요금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52.3% 상한선 연장 발표를 계기로 경쟁정책에 획기적인 변환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CID, SMS 요금인하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중 위성DMB는 단말기 가격이 8월 이후 6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연간 60만명 돌파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특성상 초기 네트워크 투자가 많지만 2008∼2009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음악서비스와 관련, 지재권관리(DRM) 기술은 다양한 DRM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하드웨어,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이슈라고 밝혔다.

그간 신규사업을 위한 콘텐츠 기업 M&A 등 공격적인 투자가 외부에 주로 비춰진데 대해선 “투자 방침에 부합되지 않는 투자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투자 최종결정까지 엄격한 내부 스크리닝 절차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공격적인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타타텔레서비스 인수설이 불거져 나온 인도시장에 대해서도 “스터디를 하고 있지만 투자방법, 규모 등 제반조건이 확정된 바 없다”며 “투자방침에 부합되지 않는 투자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해외사업은 단순한 인수 뿐 아니라 조인트벤처, 사업제휴 등을 포함해 검토하고 불필요한 사업검토를 장기화하지 않도록 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여러 단계로 관리중”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기업 추가인수와 조만간 가시화될 유무선 통합 전략도 아직까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합은 장기적 이슈라고 덧붙였다. 카드 합작사 설립도 철저한 검토를 거쳐 단기간에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시장의 트렌드는 유무선 통합이지만 기술의 트렌드나 타이밍, 경쟁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상황급변 때문에 아직도 시장을 지켜보고 있고 어떤 사업자와도 제휴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전략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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