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쇼핑으로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오픈하고 이달 들어 블로그형태 쇼핑몰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터넷쇼핑몰 아이세이브존의 김태호 사장(52·사진)은 “최근 인터넷쇼핑업계가 치열한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제 살 깎아먹기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일부 선도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세이브존이 기존 업체 서비스와 획기적으로 차별화되는 서비스로 내세운 것이 블로그와 연계된 쇼핑 서비스인 ‘블로그숍’이다. 블로그 이용자들이 특정 제품과 관련된 경험담을 올리면서 커뮤니티(스토리)가 확산되고 이를 상품 판매와 연결시키는 것.
이 서비스의 최대 주안점은 ‘커뮤니티’로 상품 관련 스토리가 판매 촉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로 승부를 건다는 각오로 이미 지난해 1월 사업 기획을 마쳤으며 이달 들어 본격적인 블로그숍을 선보인 것”이라며 “블로그에서 오고가는 상품 스토리가 관건이며 이는 소비자 감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강력한 커뮤니티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입자가 급등,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000∼5000명 회원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개장 8개월만에 총 회원수 1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1일 매출이 3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설립 14개월만이 올해 말까지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계획”이라며 “대형 인터넷쇼핑몰들도 6∼7년 걸렸던 것으로 힘겹지만 현재 추세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로그숍 서비스가 안착된 이후에는 관계사인 오프라인 유통상가 운영업체 세이브존과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착수해 또다른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갖지 못한 차별화 모델 중 하나.
김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아이세이브존과 세이브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많은 인터넷쇼핑 업체들이 ‘삼일천하’에 그치고 있지만 이 같은 차별성으로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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