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 합작사가 이르면 10월 초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을 최종 시한으로 진행하던 양측 협상이 최종 마무리를 남겨 뒀다며 빠르면 다음 달 18일, 늦어도 말까지는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적인 문제를 최종 조율 하기 위해 양사 최고경영자(CEO)와 변호사들이 막바지 절충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몇몇 임원과 함께 캐나다 노텔 본사를 방문, 마무리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LG전자 측은 서울 역삼동 GS빌딩에 1개 층을 임대, 300명 규모의 합작사 관리 및 영업 직원이 근무 할 사무 집기까지 마련했다.
연구 인력은 현재 LG전자 안양연구소에 그대로 근무할 전망이다. 이미 노텔의 초기 비용 절감을 위해 LG전자 안양연구소 대지 및 건물을 10년간 무상 임대도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끌고 있는 초대 CEO는 LG전자 측에 우선권이 있지만, 합작사 규모와 이미지 등을 위해 노텔측에서 거물급 인사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양측에서는 본 계약 체결 후 주요 임원 선임 건은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노텔 현금 출자 규모가 지금까지 추측 했던 규모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적어도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추측이 성급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LG·노텔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발표 이후, 결렬설까지 나오며 지루하게 시간을 끌어 온 합작사 설립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양측 관계자들은 “합작사의 주요 사업 부문인 WCDMA 및 와이브로 등 한국내 비즈니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합작사 설립 계약에 따른 시너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일부의 우려와 달리 합작사 설립에 따른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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