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5]주요 제품 및 부대행사

 2005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는 총 19개국에서 400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8개국, 145개 업체가 406부스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고, 최대, 최초 제품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상당수의 전시 제품이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업계 종사자들의 치열한 정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는 우선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40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이다. OLED 제품으로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이 제품은 두께가 3㎝에 불과하지만 WXGA(1280×800) 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백색 OLED에 컬러필터를 사용했다.

 LG전자가 최초로 공개하는 60인치 풀 HD(1920×1080) 지원 PDP 모듈은 현존 PDP 모듈 가운데에서는 세계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 PDP는 풀 HD 이상의 해상도를 70인치 이상에서만 구현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29인치 슈퍼슬림 브라운관도 세계 최초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IMID에 32인치 슈퍼슬림 브라운관을 전시하고 1년 만에 다시 29인치 제품까지 내놓게 됐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17인치 모니터용 슬림 브라운관도 전시한다. 삼성SDI의 SGS 기술을 적용한 17인치 능동형 OLED 제품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레이저 결정화 과정을 열처리로 처리한 제품으로 향후 적용시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 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2.6인치 VGA 능동형 OLED를 보면 조그마한 디스플레이에 얼마만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게 된다.

 LG필립스LCD는 가장 큰 사이즈인 55인치 LCD TV와 37인치 제품에 이르기까지 풀 HD 해상도를 구현한 고해상도 LCD모듈을 전시한다. 기존 LCD에 비해 4000배 이상 풍부한 687억 색상을 구현하는 42인치 LCD 모듈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부스에서 전시되는 세계 최대 사이즈의 82인치 LCD와 102인치의 PDP는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료나 장비 분야의 발전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감할 수 있게 된다.

 4세대의 능동형 증착장비(두산디앤디)와 잉크젯프린터(한국알박)는 OLED의 대형화를 보장해 준다. 두께는 0.7㎜에 불과하지만 크기는 2.2×1.87m에 이르는 LCD 유리(삼성코닝정밀유리), 이를 반송하는 로봇(로보스타),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라고 불리는 PECVD(주성·AKT), LCD 탄생을 불러온 액정(머크) 등도 관심거리다. 수나노미터까지 측정하는 광학측정장비(SNU프리시젼), 나노기술을 이용한 검사장비(유비프리시젼·파이컴) 등 나노 기술이 어떻게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됐는지도 엿볼 수 있다.

 LCD에 필요한 편광필름(LG화학·니토덴코), 포토마스크(LG마이크론) 등도 다양한 화학제품 등도 전시된다. LCD의 색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LED 백라이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백라이트용 LED 램프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이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조명에 따라 표현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시 참여 업체들이 어떤 환경으로 전시하는지 유심히 살펴볼 만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부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의지도 보여주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산업자원부가 2만달러 소득 달성을 위해 추진중인 디스플레이 분야 차세대 성장동력·프런티어 사업관과 LCD·PDP·OLED 등 분야별 공동연구기반센터와 3개 권역별 디스플레이 인력양성센터 등도 참여, 개발 성과와 사업 내용을 홍보한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디스플레이 교육관도 지난해에 이어 마련됐다. 이 교육관에서는 PDP, LCD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이 각종 디스플레이의 동작 원리를 설명하는 등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설명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가 단순히 전시회로 그치지 않도록 해외 바이어들의 초청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주최 측은 대만과 중국의 패널 업체들을 중심으로 초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중국 기자들도 초청했다.

 전시회와 함께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LCD, 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표준화 및 지적재산권 등으로 나뉘어 병렬로 진행된다. 이번 IMID 2005에서 발표되는 학술논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OLED 분야에서 84편, TFT LCD가 주를 이루는 AM 디스플레이 분야가 75편, 차세대 기술로서 플라스틱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 25편 등 차세대 기술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국내 기술진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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