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그라나도 에스파다’개발자, 김학규 IMC게임즈 사장

 “첫 테스트가 무리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커다란 장벽 하나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내에 정식버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클로즈드베타 이전 중국·일본·대만 등 3개국에 15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중인 IMC게임즈 김학규(32) 사장. ‘라그나로크’ 개발 주역이 또 하나의 사건을 준비중인 셈이다.

 “온라인게임에 처음 시도되는 멀티캐릭터콘트롤(MCC) 시스템이 혼돈보다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 이용자가 3개의 캐릭터를 움직인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가졌지만, 첫 임프레션(Impression)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은 거 같아 뿌듯합니다.”

 1차 테스트를 임프레션, 앞으로 남은 2차·3차 테스트를 각각 모티베이션(Motivation), 커넥션(Connection)라 명명하면서 그 첫 머릿글자로 회사이름을 지을 정도로 그는 개발작업에서 만큼은 완벽을 기하기로 유명하다.

 “1차 테스트에서 드러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모습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냉정한 평가는 3차때 몽땅 받겠습니다.”

 ‘김학규 표 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그의 홈페이지(http://lameproof.com)에는 하루 페이지뷰가 80만건에 달할 정도로 항상 북적인다. 벌써부터 각 채널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목말라하는 갈증이 넘쳐나고 있다.

 “목표와 방향이 분명하다면 그 다음은 성의의 문제라고 봅니다. 게임도 100% 성의를 다한다면 그에 맞는 평가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사장은 지난 2003년 11월, 한빛소프트와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배급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돌이켜보아도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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