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텍이 지난 4월 출시한 슬라이드 방식 게임폰(모델명 SKY IM-8300)이 고가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시장에서 고행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텍 게임폰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이달들어 장거리 여행의 필수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판매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하루평균 판매량은 66만원이라는 적잖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에 비해 약 20% 가량 늘어나고 있다.
SK텔레텍은 이 제품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 셀러 단말기(IM-7200)의 뒤를 이어 단일기종 첫 밀리언 셀러 탄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금까지 SK텔레텍이 출시한 단말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IM-7200으로 지난 한해 동안 52만대가 팔렸다.
IM-8300은 광시야각 QVGA TFT-LCD를 채택, 큰 화면에서 3D게임을 즐길수 있을 뿐 아니라 200만화소 오토포커스기능, MP3기능을 내장했다. 또한 외장메모리 T-플래시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확장성이 뛰어나다.
윤민승 SK텔레텍 마케팅본부장은 "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약 680만대를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제조사가 고전을 했다”며 “하지만 스카이는 게임폰과 위성DMB폰이 인기를 끌면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특히 “7월 들어서는 장거리 여행에 게임기능 또는 TV를 시청할 수 있는 게임폰 및 위성DMB폰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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