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CEO들 "한국게임경쟁력 70~80점"

“한국 게임산업 아직도 갈길 멀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재 한국 게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70∼80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자신문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서원일 넥슨 사장, 김남주 웹젠 사장 등 총 21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인 11명이 한국 게임산업에 이 같은 점수를 매겼다.

 50∼70점이란 응답도 6명에 달해 외형적 성장세에 비해 실질적인 산업기반은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게임산업이 CEO들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온라인게임이라는 특정 플랫폼에 편중된 현실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산업이 세계 3강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브로드밴드 확산 추세란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5% 내외에 불과한 온라인게임시장 규모를 키우고 이 분야 지배력을 키워가는 것이 한국 게임산업에 매겨지는 평가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란 지적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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