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부품연구원이 유해물질 검사소를 부천에 설립, 환경규제를 앞둔 수도권 중소 부품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오는 7월 부천 테크노파크에 ‘유해물질 검사소 및 신뢰성평가센터(가칭)’를 세우고 늦어도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시가 전자부품연구원에 요청, 설립이 추진됐다. 부천시는 센터부지와 기반시설 등을 위해 10억여원을 투자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이 25억원 규모의 신뢰성 장비를 들여오는 등 총 37억원의 투자로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유해물질을 검사하고, 유해물질로 부품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경우 이를 증명하는 환경인증서를 발급한다. 또 신뢰성평가장비도 갖춰 대체물질을 사용한 제품의 신뢰성까지 시험할 수 있게 된다.
이 센터는 전자부품연구원 신뢰성평가센터의 분원형태로 운영되며 본원에는 신뢰성평가 기능을 남겨 분당 인근 부품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내년 7월부터 모든 전기전자 제품과 생산공정에 납, 수은 등 특정 유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RoHS 법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도 부품과 생산공정에 환경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부품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부천시에 유해물질 검사소가 설립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중소 부품업체들이 국내외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병석 전자부품연구원 신뢰성평가센터장은 “부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해물질 검사소 설립을 요구해 왔다”면서 “센터가 설립되면 인근 중소기업들이 제품에 환경유해물질이 들어가있는지, 대체물질로 만든 제품이 신뢰성이 있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7월까지는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이 후 설비를 갖춰 10∼11월에는 본격 가동,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해 안으로 공사시기를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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