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 세원텔레콤이 오는 7월부터 일본 2대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에 CDMA 모듈 공급에 나선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03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휴대폰 기업의 자존심 회복의 첫 시발점은 물론 현재 진행되는 인수합병(M&A) 작업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원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5월 경영악화로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개시명령을 받은 이후 현재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하나안진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회사매각 작업이 진행중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원텔레콤(관리인 한대명)은 CDMA 모듈에 대한 품질인증을 거쳐 오는 7월 KDDI에 CDMA 모듈 1000대를 공급하면서 새로운 매출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원텔레콤은 지난 2003년 6월 KDDI와 모듈 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CDMA 모듈 사업에 대한 양사의 계약은 오는 2006년 6월까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세원은 앞으로 연간 20만대 이상의 모듈을 KDDI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원은 지난해 11월 법정관리인가 직후 CDMA 모듈 사업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번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일본 KDDI와 세원텔레콤 담당자들이 실무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CDMA 모듈 상용화를 준비중”이라며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존 중국시장 매출의존도가 높았던 세원텔레콤이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 영업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대형 정보통신 유통업체 및 제조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원텔레콤은 지난 3월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매각에 대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3일 하나안진회계법인과 공동으로 세원텔레콤 MA일정 및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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