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짜릿하게 푸른 창공을 갈라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86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패러글라이딩이 짧은 역사에도 전국적으로 200여개 클럽 2만여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가장 보편화된 항공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이같이 패러글라이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낙하산의 안정성과 글라이더의 비행성 등 기존 항공 레포츠의 장점만 취해 만든 데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
우선 패러글라이딩은 비행 학교 등에서 이틀 정도 교육을 받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어느정도 기초적인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초급 교육과정은 보통 5~10일 정도에 걸쳐 이뤄지는데 이 기간 내에 대부분 단독 비행에 나서게 된다. 교육비용은 30~6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교관에게 조정을 맡기고 함게 비행을 체험하는 탠덤 비행 코스는 5만~8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가능하다.
또 장비가 다른 항공 레포츠에 비해 가벼워 다루기가 쉽다는 점도 패러글라이딩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패러글라이드를 배낭 속에 접어 넣으면 무게가 4~8㎏밖에 안되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장비는 다소 비싼 편. 하지만 다른 항공 레포츠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패러글라이드와 몸을 걸치는 ‘하네스’, 그리고 보조 낙하산 등을 포함한 풀세트는 약 300만원 정도 든다. 또 안전을 위해 헬맷은 필수. 헬맷은 머리에 맞춰 구입하면 15만원 정도가 들고 전문 비행복과 비행용 신발은 각각 약 20만원 안팎. 물론 헬맷은 빌려쓸 수 있고 복장도 몸에 편한 긴팔과 긴바지라면 상관 없다.
장비를 구입할 때는 자신의 몸무게와 기술 수준에 따라 기종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충동구매는 피해야 한다. 경험이 많은 동호인이나 비행학교의 교관 등과 상의해 구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유명산, 문경, 보령 성주산 등 30여곳이 있으며 단양 시내에 있는 양방산활공장과 영월 별마로천문대 옆에 있는 봉래산활공장이 잘 알려진 패러글라이딩 명소다. 이곳은 당일 여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찾는다. 단양의 활공장은 남한강이 휘돌아 나가는 단양시내와 하늘을 닿을 듯 넓게 펼쳐진 활공장 풍경이 일품이다.
또 활공과 함께 덤으로 억새 감상을 만끽할 수 있는 양평의 유명산활공장, 단풍이 멋진 남원의 정령치활공장, 안전장치가 잘 갖춰진 매산리 활공장 등이 유명하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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