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광양항·인천공항 등을 제 2의 청해진으로 만들어 세계로부터 인력, 기술, 자본, 상품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동북아 경제의 허브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남 완도에서 ‘천년의 꿈, 다시 바다로 돌아온 해신 장보고!’를 주제로 열린 장보고축제를 총지휘한 김재철 장보고축제추진위원장(한국무역협회장·70·사진)의 말이다.
그는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체제를 구축했던 장보고 대사의 꿈이 오늘 우리가 만들려는 동북아경제중심국으로 재현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장보고 대사는 청해진을 중심의 신 무역항로를 개설해 ‘군·산·상(軍·産·商)’ 복합 경영체제로 오늘날의 종합상사를 설립 운영했고, 중국과 일본에 기지를 둔 다국적 기업을 경영했다”고 평가하면서 “젊은이들이 그의 적극적인 해외개척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장보고 대사와 직접적인 인연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8년.
학계 및 해양산업 관련 업계 인사로 구성된 ‘해상왕 장보고 재조명·평가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과 99년에 세워진 ‘재단법인 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 재단이사장을 맡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김 위원장은 학술·교육 및 문화·홍보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드라마 ‘해신’이 제작되기까지 산파역할을 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대부분을 원양어선 선장으로 보낸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3대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의 자본·기술·서비스의 관문”이라며 “이를 활용해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의 허브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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