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SW유통이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제품과 정책의 적극 도입으로 국내 IT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IT업계 전반에 걸쳐 비수기라 불리는 지난 1분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경상이익을 무려 600%나 성장시킨 서주석 인성디지탈 사장(43)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성디지탈은 유통부분에서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MS, 어도비, 시만텍, 오토데스크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디비젼(MED), 안철수연구소 등에서 모두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인성디지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과감히 도입하며 올해 매출목표인 1250억 원을 수정,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에 대한 결실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올해 시작한 오토데스크의 MED와 3D맥스에 대한 매출이 한 분기에만 무려 1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오토데스크 본사에서 기록될만할 실적으로 국내 SW사용 환경에 그래픽과 3D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서 사장은 29일 섬유센터에서 오토데스크의 신제품 ‘컴버스쳔(Combustion)’을 발표하고 이 분야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IT렌탈 사업자를 위해 획기적으로 도입한 MS용 SW라이선스 ‘RA’는 관련업체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도입되는 ‘RA’는 IT임대사업자를 위한 것으로 PC렌탈 업체가 라이선스를 구입하면 최종 사용자는 기간에 상관없이 렌탈 업체가 가진 정품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렌탈 PC에 사용할 SW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저작자와 렌탈 업체 간 분쟁도 있었으나 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한국렌탈, 알엔텍, 이렌컴 등 주요 렌탈 업체의 주문으로 2억원어치가 팔렸으며 이 같은 실적을 인정해 지난달 말 MS 본사에서 국내 총판 가운데 처음으로 ‘MS 골드 파트너(MGCP)’ 자격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주니퍼네트웍사의 총판사업을 올해부터 시작, 라우터· 보안 분야에서도 좋은 시장반응을 얻고 있다.
서 사장은 “MS를 포함한 제조사와 함께 중장기적 매출성장을 위해 파트너를 늘리는 한편 기존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며 올해가 명실상부한 국내 SW·HW 유통에 1인자로 자리를 굳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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