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자산운용업계의 STP 인프라

요즘 적립식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이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펀드들은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되는데 투자자들의 수익을 위해서는 업무 자동화를 위한 금융 인프라, 즉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가 효율적으로 구축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자산운용사의 업무 자동화, 즉 STP 구현을 위해서는 매매 과정과 매매 이후 과정을 모두 완전 자동화해야 한다. 이러한 STP는 개별 기관(자산운용사)이 여타 기관(브로커)과 1 대 1로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해 구현될 수도 있고, 업계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 STP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구현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개별 기관은 업무 관계가 있는 모든 기관과 접속해야 하며, 이에 따라 업계 전체로 보면 불가피하게 필연적으로 무수히 많은 컴퓨터 시스템이 복잡하게 접속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후자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개별 기관은 공동의 STP 인프라에 단지 한 번만 접속하면 거기에 접속돼 있는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증권전산은 매매 과정의 STP를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프로토콜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를 기반으로 하는 STP 허브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는 한국증권전산의 STP 허브를 이용해 자산운용사→브로커(증권사 및 선물사)→증권선물거래소로 연결되는 일련의 주문 및 매매 과정을 용이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

 이제 자산운용업계와 관련 기관은 매매 과정과 매매 이후 과정을 아우르는 업계 공동의 STP 인프라 환경에 대해 심각히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지금의 기관별 STP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업계 공동의 STP 인프라 환경을 구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 관계기관이 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동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충실할 때 그 해답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일보가 될 것이다.

◆유태빈 한국증권전산 증권솔루션팀 대리  yubug@kosc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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