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북미 휴대폰시장에서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휴대폰시장에서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3위, 4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LG전자는 2년 연속 CDMA 분야에서 수위를 고수하고 GSM 부문서도 사업 시작 1년만에 북미지역 4위에 올라서는 등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북미 휴대폰 시장서 모토로라는 3902만대를 판매하며 28%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노키아는 2922만대(21%), 삼성전자·LG전자는 각각 2311만대(16.6%), 2096만대(15%)를 판매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4407만대를 판매, 한국이 북미지역 최대 휴대폰 판매국이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지역 휴대폰 시장서 한국업체들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의미있다”며 “내년에는 삼성 등 한국업체들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DMA 부문서 LG전자는 지난해 1599만대를 판매해 27%의 점유율로 북미지역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1098만대(18%)로 2위를 기록했다. 노키아·모토로라 등은 이보다 뒤진 880만대(15%), 720만대(12%)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GSM 부문서는 노키아가 주도권을 고수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1789만대를 공급, 3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1567만대(26%), 삼성전자는 1214만대(20%)로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GSM사업 1년만에 497만대로 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권에 진입, 톱3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담당 조준호 부사장은 “이번 북미 CDMA 휴대폰 시장에서의 LG전자의 약진은 그동안 보여준 사업역량과 메이저 업체로의 입지를 전세계로부터 당당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버라이즌 EV-DO사업 및 싱귤러 WCDMA사업 등 북미 3G휴대폰 사업을 더욱 강화해 북미 휴대폰 시장 ‘톱 3’에 올라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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