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컨설팅 계약으로 시작한 일이 이젠 거의 주 업종이 되고 있다. 6개월이라는 계약기간이 끝난 지 벌써 6개월째. 처음엔 의료기기 개발 컨설팅이었는데 요즘에는 자금 유치 작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다른 업체는 현금으로 결제를 속속 해주면서 일을 시키고 있다. 사실 배도 아프고 안타깝지만 할 수 없다. 우리도 현금으로 조금만 더 지원해 주면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바닥이 보이는 자금 계획까지 세워 가며 일해야 하는 입장이 돼버렸으니….
2년 전 신용불량자가 됐을 때도 선배라는 이유로 약 2년을 계약서도 없이 열심히 일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유치하고 벌어들였는데 많지도 않은 급여는 절반밖에 못 챙긴 적도 있다. 그래서 두 번 다시 남의 손에 내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는 데도 또 그 처지가 됐으니….
하지만 또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다름 아닌 충(忠)이라 말하고 싶다. 주인이 아닌 종으로 일할 때는 충을 다하는 것이 옳은 길이고, 이것을 알아주고 안 알아주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주말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열심히 보게 된다.
조나단 /출처: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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