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RM기술 `엑심` 국제 표준화 규격으로 제안

 국내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호환 기술이 세계 표준화 국제규격으로 제안됐다.

 잉카엔트웍스(대표 안성민 http://www.inka.co.kr)와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동으로 개발한 ‘액심(IMport EXport Architecture)’을 최근 열린 디지털미디어프로젝트(DMP)에서 발표하고, 국제 상호운용성 디지털저작권관리플랫폼 규격으로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프로젝트(DMP)는 브리티시텔레콤, 파나소니, JVC 등 15개 단체가 가입된 국제 기관으로 디지털 미디어의 표준화 과정을 조율하고 검토한다. 또 상호 호환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 플랫폼 마련 위한 활동이 주요 업무다. DMP는 내년 4월 국제 상호운용성 디지털저작권관리 플랫폼 규격서를 완성해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술 및 관련 법규의 국제적인 규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액심은 DRM시스템이 설치된 시스템과 그렇지 않은 시스템 사이에서 라이선스 교환을 통해 DRM 시스템 간 상호 호환성을 실현하는 시스템이다.

 액심이 DMP에서 채택되면 MP3플레이어나 휴대폰 기기마다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DRM 간 호환이 가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DRM, OMA DRM 등과 같은 DRM 시스템과의 호환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안성민 사장은 “DRM 호환 기술을 상용화해 적용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어 액심의 세계 표준 규격화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준 제정 권한을 가진 MPEG 레오나르도 키아릴리오네 의장이 최근 ICU에 교수로 초빙되면서 액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술의 세계 표준 규격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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