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블로그]SI사업의 한계

과거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축 비용을 하드웨어 가격에 포함하던 시대가 있었다. 프로그램 단가를 산정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들은 정상적인 보수를 받을 수 없었다. 이 시대가 지나고 나서 소프트웨어 구축비용을 따로 계산하는 시대가 왔지만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는지 등에 대한 기준 및 지침이 없어 규모 이상의 일을 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세계적으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절한 평가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고객은 최신의 기술로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원하지만, 최신의 기술일수록 연륜이 짧을 수밖에 없어 인력 단가는 낮아지는 재미있는 모순이 발생한다. 비록 업무경력을 요구하는 시스템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모든 인력을 그렇게 구성할 수는 없다.

 결국 최신 기술로 구축되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낮은 구축단가로 발주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서로 윈윈하는 관계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발주자가 시스템 구축으로 무엇을 얻게 될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sweya,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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