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국가스포츠정보시스템을 구축하자

 올림픽의 묘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는 것이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국민 모두는 애국자가 된다. 스포츠에는 조금은 맹목적이면서 감성적인 매력이 분명히 있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우리는 매일 매일 TV 앞에서 금메달 소식을 기다린다. 매스컴도 연일 금메달 후보를 소개하면서 한껏 분위기를 띄운다. 선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금’을 기다리는 국민의 염원은 매 올림픽마다 식을 줄을 모른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현재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아쉬운 것은 당초 기대보다 금메달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보증수표라고 불리던 선수들이 연이어 탈락했을 때는 화가 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멍하니 있기를 여러 번했다.

 그렇다면 금메달 우승후보들은 왜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걸까. 바로 정보의 부재 때문이다. 과학적인 분석과 데이터를 가지고 금메달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난번에 이겼고 세계 랭킹에서 앞서니까 가능하다는 식의 판단이 대부분이 아닌가.

 이 참에 ‘국가스포츠정보시스템’ 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한다. 다양한 정보를 모아 이를 우리 선수들이 활용한다면 금메달을 더 많이 딸 수있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도 이젠 과학이다.

 정수민·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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