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김정현 교수(40) 연구팀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컴퓨터그래픽스 국제학술대회 ‘SIGGRAPH 2004’의 특별경연인 ‘실시간 3DX(Real Time 3DX : Demo or Die)’에서 대상(Grand Prize)을 차지했다.
‘SIGGRAPH 2004’의 특별경연은 전세계 대학과 기업체 등 학회 참가기관들이 각자 개발한 실시간 3차원 그래픽 시스템의 우수성을 가리는 대회로, 김 교수는 ‘몰입형 증강현실 콘텐츠 저작시스템(Immersive Authoring for Tangible AR)’을 발표해 대상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일반·게임·신기술 등 모두 3개 분야로 나눠 29개팀이 참가했는데, 김 교수팀의 작품은 일반분야 1등은 물론, 종합 1위도 차지했다.
김 교수팀의 작품은 현실에 가상객체를 삽입하는 증강현실 형태의 콘텐츠를 증강현실 내에서 손으로 직접 저작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경연에서는 이솝우화 중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모습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에는 특히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 인간컴퓨터상호작용연구소의 마크 빌링허스트 박사와 김 교수의 지도학생인 박사과정 이건 씨가 참여했다.
미국컴퓨터학회(ACM : Association of Computing Machinery)내 그래픽스 그룹이 주관하는 ‘SIGGRAPH’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 전세계 가장 권위있는 행사로 올해에는 90여개국 3만여 명이 참관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설명 : 몰입형 증강현실 콘텐츠 저작시스템으로 만든 이솝우화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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