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휴대폰의 돔 시트 부착을 위한 완전 자동화 장비의 개발에 성공했다.
휴대폰 장비 개발전문업체인 어플라이드비전텍(대표 최병곤 http://www.avtek.co.kr)은 최근 휴대폰 생산라인의 돔 시트 자동 부착기(모델명 ADS-9000)의 개발에 성공, 양산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 포토센스 방식의 돔 시트 부착 장비가 일본에서 도입된 적은 있으나 돔 시트 부착을 위한 완전 자동화 장비를 토종업체가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 장비를 생산라인에 도입할 경우 장비 1대당 7명의 인원절감이 가능함은 물론 품질향상 등 생산성 향상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ADS-9000‘은 휴대폰 생산라인에서 단말기 기판의 키패드에 부착하는 메탈 돔 시트를 기존의 단위 시트 타입의 수동 부착 방식에서 탈피, 릴 타입 방식으로 돔 시트를 공급해 연속적으로 부착하는 완전 무인화 자동 장비이다.
ADS-9000의 대당 연간 생산성은 평균 250만장 이상이며, 대당 7명 이상의 작업인력 대체가 가능하다. 양산 라인의 경우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더러 영상 처리 방식에 의한 10um의 정밀도를 유지하는 돔 시트 얼라인 방법을 적용, 휴대폰 버튼을 누르는 클릭감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어플라이드비전텍은 이와 함께 이날 PCB(인쇄회로기판) 어레이를 개발·분리하는 라우터(모델명 APR-9000)를 자체 기술로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PR-9000‘은 돔 시트 자동 부착공정 후 PCB 어레이로부터 개별 PCB를 분리하기 위한 라우터 장비로 분진 오염 개선을 위해 정전기 방지장비(이오나이저0 설치 및 신개념의 집진 방식을 적용, 기존 장비의 문제점인 분진 오염에 의한 클릭감 불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병곤 사장은 “돔 시트 자동 부착기나 PCB라우터는 이미 유수기업의 해외공장에 납품키로 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성능을 더욱 개선, 추가 주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 돔 시트 자동 부착기란 : 핸드폰용 PCB기판의 키패드 부착 위치에 키패드를 부착하기 전에 돔 시트(Dome Sheet)를 부착, 전기적 접촉 스위치 역할을 하도록 한 후 숫자·영문 키패드 등을 부착해야 하는데 이를 정밀위치제어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부착토록 한 장비를 말한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사진; 돔 시트 부착자동화 장비인 ADS-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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