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휴면ID 보유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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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8명 이상이 휴면ID를 갖고 있으며 휴면ID보유자들의 대부분은 3∼10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휴면ID 보유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2000명)의 87.0%가 휴면ID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갖고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고 없다는 대답은 4.5%에 불과했다. 특히 휴면ID 보유율은 10대와 20대의 비중이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휴면ID 보유자(1741명)를 대상으로 한 휴면ID의 갯수에 관한 질문에는 3∼5개 내외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6∼10개 내외라는 응답도 24.1%로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 10개 이상이라는 응답도 27.9%나 차지,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휴면 ID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면ID를 보유하게 된 주요한 이유에 관한 설문에서는 휴면ID 보유자의 60.0%가 선호사이트 고정때문이라고 답해 인터넷보급초기의 회원가입 러시현상이 수그러들고 필요한 사이트 몇 개만을 선호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타응답으로는 가입사실을 망각하고 있거나 알고있더라도 그냥 방치한다는 의견이 각각 25.0%와 9.2%였다.

 휴면ID를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휴면ID보유자의 33.9%가 전자상거래 및 쇼핑몰 사이트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 혹은 오락사이트나 포털사이트라는 응답은 각각 26.7%와 25.6%였으며 건강·미용, 교육, 컴퓨터관련 사이트, 기타라는 응답은 각각 2∼4%에 불과했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게임혹은 오락사이트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쇼핑몰 사이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면ID 보유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3.0%가 ID도용이나 신상정보유출 등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범죄 유발위험을 꼽았다. 기업들의 가입자수 과장이나 부정확한 통계유발에 대한 원인을 제시한다는 답변은 24.6%, 기업의 과투자를 유발해 국자자원을 낭비한다는 답변은 11.0%를 차지했다.

 한편 휴면ID를 인지한다면 사이트를 탈퇴하겠냐는 질문에는 전체응답자의 89.8%가 탈퇴할 것이라고 말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ID를 정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