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인 ‘시그컴(SIGCOMM)’에 한국인의 논문이 채택됐다. 한국인의 논문이 시그컴에서 채택된 것은 6년 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텍사스 주립대의 김민식 씨(29). 김씨는 인터넷에서 나타나는 네트워크의 공유의 병목 현상을 ‘웨이블릿디노이징’이라는 신호처리 기법을 사용해 탐지하는 기술을 논문에서 다뤘다. 이 논문은 네트워크의 전송 품질과 관련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식 씨는 “기존의 네트워크 공유 병목 탐지 기법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지만 혼잡 상황 때문에 생기는 대기 시간을 다른 패킷의 지연 시간과 분리해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김민식 씨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3년 만에 졸업한 후 텍사스주립대 컴퓨터 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업체인 인프니스에서 기술이사도 겸하고 있다.
한편 시그컴은 컴퓨터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ACM에서 주최하는 학술 대회로 매년 여름에 한 차례씩 열린다. 세계적으로 300편 이상의 논문이 응모하여 이중 30편 정도만 엄선된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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